토끼와 거북이는 쉬워서 어려웠다

어른의 시선으로 다시 보는 '토끼와 거북이' 이야기
어렸을 때 누구나 한 번쯤은 들어봤을 '토끼와 거북이' 이야기는 단순하고 쉬운 교훈을 담고 있습니다. 빠른 토끼는 방심하다가 느리고 성실한 거북이에게 패배하고, 우리는 그저 "꾸준히 노력하는 사람이 이긴다"는 단순한 교훈을 받아들이곤 했습니다. 하지만 어른이 되어 이 이야기를 다시 떠올려 보면, 단순히 성실함과 게으름의 대조를 넘어서는 더 깊은 메시지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1차적 사고 vs 2차적 사고
쉽고 단순하게 보이는 이 이야기는 사실 우리가 간과하기 쉬운 깊은 교훈을 담고 있습니다. 이 우화는 단순히 성실함과 게으름의 대조를 보여주는 데 그치지 않습니다. 오히려, 토끼와 거북이는 우리 내면에 있는 두 가지 모습, 1차적 사고와 2차적 사고를 상징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1차적 사고는 즉각적인 반응과 감정을 기반으로 한 선택을 의미합니다. 빠르게 시작하고, 눈앞의 결과만을 쫓으며, 깊이 있는 사고 없이 결정을 내리곤 합니다. 반면, 2차적 사고는 더 깊은 고민과 분석, 장기적인 관점을 바탕으로 이루어지는 선택입니다. 처음엔 느리고 더디게 보일지라도, 시간이 지날수록 더 안정적이고 성공적인 결과로 이어집니다. 이 점에서 ‘부의 추월차선’이라는 책에 나온 추마와 아주르의 이야기가 떠오릅니다. 이집트의 파라오가 두 사람에게 피라미드를 건축하라고 명령했습니다. 아주르는 즉각 공사를 시작해 성과를 냈지만, 결국 체력과 자원 부족으로 실패했습니다. 반면, 추마는 철저히 준비한 끝에 기계를 활용해 빠르게 피라미드를 완성했습니다. 이 이야기는 성실함만으로는 부족하며, 깊은 사고와 전략이 필요하다는 교훈을 줍니다. 토끼와 거북이, 그리고 추마와 아주르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는 중요한 공통점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1차적 사고(토끼와 아주르)는 깊이 없는 선택으로 빠르게 시작하지만, 결국 실패로 이어집니다. 반면, 2차적 사고(거북이와 추마)는 더디게 보이지만 철저한 준비와 꾸준함으로 성공합니다.
구체적인 사례: 일상과 비전에서의 1차적 vs 2차적 사고
1) 일상에서의 예시
- 1차적 사고: 친구와 언쟁 중에 화가 나서 감정적으로 대응. 결국 싸움이 커지고 관계가 끊어짐.
- 2차적 사고: 친구의 말에 상처를 받았지만 감정을 가라앉히고, 상황을 진지하게 돌아봄. 문제를 해결하고 관계를 유지.
2) 사업 혹은 비전에서의 예시
- 1차적 사고: 탕후루 사업이 잘 된다는 소식을 듣고 섣불리 창업. 초기에는 잘되었으나 건강 이슈로 매출 하락. 결국 폐업.
- 2차적 사고: 탕후루 사업의 트렌드를 조사하고 시장을 분석. 탕후루의 한계를 발견한 후 건강식품으로 방향 전환. 성공적으로 사업 확장.
선택의 순간에 필요한 깊은 사고
우리 삶에서 깊은 사고가 부족하면 초기에는 잘되는 것처럼 보이더라도, 결국 예상치 못한 실패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반대로, 깊이 고민하고 준비하면 처음엔 느리게 보일지라도 장기적으로 더 큰 성취를 이룰 수 있습니다. 이는 토끼와 거북이, 그리고 추마와 아주르의 이야기가 공통적으로 전달하는 메시지입니다. 매일 우리는 선택의 순간마다 1차적인 감정(토끼)과 2차적인 사고(거북이) 사이에서 갈등합니다. 오늘은 1차적인 감정에 따라 행동하겠습니까? 아니면 2차적인 사고로 더 멀리 내다보겠습니까? 순간적인 만족을 넘어, 더 큰 성공을 위한 결정을 내릴 때입니다.
"어른이 되어 토끼와 거북이 우화를 다시 보게 됐습니다."
저는 어렸을 때 '토끼와 거북이' 우화를 읽고 단순히 거북이처럼 성실히 살아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어른이 되어 이 이야기를 다시 떠올리며 다른 관점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우리 사회의 구성원들 대부분은 거북이처럼 각자의 삶 속에서 꾸준히 성실히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이야기를 창작한 작가는 과연 무슨 생각을 하며 이 우화를 지었을까? 작가의 마음속에는 무엇이 담겨 있었을지 상상해 보았습니다. 깊이 생각해보니, 토끼와 거북이의 이야기는 우리가 직면하는 삶의 본질적인 문제를 가르치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사실, 우리가 하는 일 자체를 성실히 해내는 것은 크게 어렵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예기치 못한 선택의 기로에서 토끼를 선택할지, 거북이를 선택할지는 매우 어렵습니다. 특히 감정이 격해지는 순간, 본능적인 1차적 사고를 억누르고 깊은 사고로 옳은 선택을 하는 일은 더더욱 힘듭니다. 그 찰나의 순간, 우리가 내리는 선택은 앞으로의 미래를 바꿉니다. 머리로는 충분히 알고 있지만, 옳은 선택을 내리기란 여전히 쉽지 않습니다. 토끼는 빠르게 출발했습니다. 그는 눈앞의 속도와 결과만을 보고 달렸지만, 결국 방심하고 실패했습니다. 이는 우리의 1차적 사고가 지닌 한계를 상징합니다. 반면, 거북이는 느리고 답답해 보였지만, 한 걸음 한 걸음 신중하게 나아가며 결국 승리했습니다. 2차적 사고는 처음에는 답답해 보일지라도, 장기적으로 더 나은 결과를 가져다줍니다. 오늘 하루를 돌아보며, 수많은 선택의 순간마다 2차적인 사고로 선택하는 연습을 해보시기 바랍니다. 빠르게 눈앞의 결과를 쫓기보다는, 더 깊이 생각하고 더 멀리 내다보는 선택을 통해 당신의 미래를 바꿀 수 있기를 바랍니다.